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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일비 자투리들

2024년 정리 2025을 시작하며

by 예비은퇴자 2025. 2. 15.

2024년 나의 과오와 2025년 초의 깨달음

3인 체제의 가족으로 맞이하는 새해는 신생아를 돌보느라 여념 없이 지나가버렸다.
100일을 10일 앞두고 살짝 짬이 생기기도 했고.. 잠도 안오고.. 복잡스러운 마음에 정리를 하려고 집안을 들여다봤다.
 
처음에는 영수증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테이블을 치우다가 지난해 7월 이후로는 들여다보지도 못한 가계부 엑셀파일이 생각나서 열어봤다.

오랜만에 본 가계부는 참 버겁게도 7월까지 정리했다 싶고 결국 임신 후기랑 출산 겹치고 이래저래 하면서 작년 결산도 제대로 못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너무 복잡했음을.
이렇게까지 힘들 일이 아닌데.. 내가 너무 복잡하게 만들어놨구나. 지출항목은 뭘 그리 세세하게도 구분을 해놓았는지. 엑셀 서식은 또 연결연결. 내 총자산에 대한 내역도 한눈에 알 수가 없고.

정말 필요한 정보는 어디에 기록되어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대체 전에 난 무슨 생각으로 정리한 걸까?
 

심플해야 한다.
 
한눈에 들어와야 한다.
 
관리시간이 짧아야 한다.

 
이게 충족이 되어야 지금 일도 할 수 있고 (돌 벌 궁리라던지)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복잡한 일은 일만 하다가 끝난다. 여러모로 과거의 내가 너무 미련했고 바보같이 느껴진다.
 

개선하기

일단 기본 tracking 2개로 깔고가기.

  1. Asset + Liability 자산과 부채
  2. Profit & Loss 재무재표 이익과 손실

 
단축해서 빨리 끝낼 필요가 있다.
육아를 병행하다보니 시간이 없으니 데이타만 뽑으면 15분 안에 정리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매달하는 걸로.
엑셀관리시트를 직관적으로 만들고 많은 설명을 생략할 필요가 있다.
 
목표를 정하고 그 안에 가둬두지 말자.
벌써 2-3번은 변한 듯한 목표. 지금 내 삶에는 내가 생각한만큼 목표가 이정표가 아니라는 깨달음.

예를 들면 애플주를 100개 모아서 옵션을 하자.
이 목표를 만들 땐 10주 보유 중이었고 앞으로 차근차근 90개를 더 모으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현재 내가 보유한 애플은 0주.

아직 젊은 편이고 생각, 전략 그리고 가치관이 계속 바뀌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1년전 목표를 지금보니 이상해보인다.

빨리빨리 움직이는데 집중하고 큰 principle 하나만 기억하자. Never lose money!
 
그리고 매년 tax report 기록을 잘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Income, Contribution)
 

다음 이 시간에...

정리는 다음 시간에 업그레이드 해야할 것 같다.
잠을 보충하고 내일아침부터 육아로 돌아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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